어젯밤에 2층 침대에서 잠시 물건을 갖고 내려오던 중
사다리에서 발을 헛디뎌 떨어지며
방바닥에 골반 쪽이 먼저 부딪친 후 이어서 뒷머리를 부딪쳤습니다.
허리의 통증을 느끼는 것과 동시에 코 깊숙한 곳에서
쇠맛이 나는 느낌과 코피가 꿀렁꿀렁 흘러 넘어가는 느낌이 나서
정신을 차리고 휴지에 코를 대보니
출혈은 없고 박카스같이 투명한 노란 액체가 나오고
방바닥에 튀어 있었습니다.
노란 물이 흐르는 증상은 곧 멈추었고,
충격으로 인한 근육통과 아주 가벼운 머리의 멍함 외에
어지럽거나 힘빠지는 등 크게 이상한 느낌은 없었고,
일요일 아침까지도 충격받은 등허리 부위의 통증을 빼면
다른 이상증상은 없습니다.
혹시 뇌의 이상이나 두개골 내부의 골절을 확인하기 위해
CT를 찍어봐야 할까요?